영흥도 내2리경로당에서 열린 ‘택배상자 속 물건들의 음악회’ 진행사진 올 여름,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섬마을 영흥도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더해 클래식 악기의 연주소리가 들려온 곳은 다름 아닌 동네경로당.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에서 이 날만큼은 동네경로당이 멋진 공연장으로 변신하여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하였다. 어린이공연 전문 콘텐츠기업 ㈜오르아트는 2022년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8월 간 영흥도에 위치한 영흥지역아동센터를 비롯, 인천 남동구 온새미로지역아동센터 등 인천 지역 아동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 ‘택배상자 속 물건들의 음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문시설 아동들이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이번 순회공연은 최대한 많은 아동이 문화예술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시즌에 맞추어 진행되었다. ㈜오르아트가 기획·제작한 ‘택배상자 속 물건들의 음악회’는 ▲나도꼬마지휘자 ▲나도꼬마작곡가 ▲나도꼬마음악가 등 예술가와 어린이관객이 공연 중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클래식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객참여형 어린이음악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 관람 이후 ‘정답은 내 머릿속에 있어요(퍼즐판 그리기)’, ‘나만의 바이올린 만들기(바이올린 키트 만들기)’ 등 2개의 공연연계프로그램을 지역아동센터에 연계하여 어린이 관객들이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일상 속에서 예술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 상 지역주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아이들이 있는 곳까지 예술단체가 직접 찾아와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참 좋았다"며 "클래식 연주를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참여로 공연이 완성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고, 예술가와 함께 음악을 만든 경험은 아이들에게 값진 자산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택배상자 속 물건들의 음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올 한 해 인천권 뿐만 아니라 강원권, 호남권, 충청권, 경기권 등 전국 12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공연을 진행하였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9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