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2~15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 야외무대에서 '2018 서대문 안산(鞍山)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오후 2시와 7시, 일요일인 15일에는 오후 2시 등 모두 7회 공연이 펼쳐진다. 22개조가 출연해 가요, 팝, 클래식,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초등학생 풍물패, 소년소녀합창단, 여성합창단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무대가 마련된다. 공연 무대가 마련될 연희숲속쉼터는 서대문구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음악회 첫날인 12일 오후 2시에는 무지개합창단과 악단 광칠(국악밴드)이, 7시에는 정민아(모던가야금), 에클레시아(팝페라), 비스타(펑키록밴드)가 출연한다. 13일 오후 2시에는 벨라비타(남성중창), 오르아트(실내악), 주나밴드, 7시에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절대歌인(퓨전국악), 스윗트리(팝페라), 남성듀엣 유리상자가 출연한다. 14일 오후 2시에는 미동초 풍물패, BNJ(금관 5중주), 갬블러크루(비보이), 세자전거(인디밴드), 이어 7시에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바리톤 송현상, 어디든프로젝트(인디밴드), 가수 손승연이 공연한다. 15일 오후 2시에는 요벨팝스오케스트라와 어울림라인댄스팀이 공연한다. 음악회와 함께 14일과 15일에는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예술가들의 공예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아트마켓'이 열린다. 음악회를 전후해 안산 자락길을 둘러볼 수 있다. 자락길에서는 벚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다. 인왕산과 북한산,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다. 높이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다소 높은 안산은 서대문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허브원, 메타세쿼이아 길, 벚꽃 등으로 유명하다.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등 3000여 그루가 꽃을 피운다. 안산 자락길은 2016년과 2017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7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안산 벚꽃은 평지 벚꽃이 지기 시작할 때에도 만개해 있다"며 "봄날 아름다운 벚꽃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