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신유경 기자]멀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이 무겁고 어려운 음악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음악대학을 졸업한 청년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오르아트’는 페이스북 페이지 ‘오르의 뻔한 클래식’을 통해 예술가로 살아남기, 모두의 클래식, 오르의 막내일기, 클잼 등 멀티미디어 클래식 콘텐츠를 연재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오르아트 측은 “우리가 정의하는 클래식 대중화는 정통 클래식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클래식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고전시대의 음악들을 그대로 재연하며 횟수를 늘리는 기존 방식보다는, 다양한 방식 접목을 통해 클래식을 큐레이션 해서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한다. 그런 면에서 SNS는 대중들과의 쉽게 만날 수 있는 소통창구로 클래식 공연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르아트는 △어린이 성향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악기 체험 프로그램인 '만지는 클래식' △클래식 공연 입장이 불가한 유아동을 대상으로 영어발음교육, 동화와 접목시킨 공연 프로그램 '말하는 클래식' △클래식음악 속 이야기를 기반으로 미디어아트나 영상 등 시각적인 기술요소를 결합한 공연프로그램 '보이는 클래식'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오르아트의 이러한 컨셉이 있는 맞춤형 클래식 공연콘텐츠들은 2017 서울문화재단 작품선정, 2018 문화가 있는 날 작품선정 등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과 참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KDB생명보험 등 10개사 이상의 기업 문화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서대문구 협약, 서울시 거리예술단 위촉 등 B2B, B2G의 사업을 진행하며 맞춤형 클래식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1월 현재 오르아트는 등록회원 463명, 자체 SNS 페이지 구독수는 1만2000여 명을 보유하며 약 1만5000여 명의 관객 또는 시민들과 클래식 콘텐츠를 함께 하고 있다. 오르아트 측은 “2019년부터는 유저들과 회원들을 기반으로 클래식살롱 또는 교육 등 '클래식놀이터'라는 브랜드로 오프라인 네트워크 모임 오픈을 준비 중이다”며 “앞으로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시켜 문화적으로 풍부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오르아트는 청년예술단체나 지역 예술단체를 통해 클래식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 역할뿐 아니라 작곡가 발굴 지원사업, 예술인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vanille@segye.com